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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유출 책임이 있는 기관에 매기는 과태료는 국가가 거두는 행정처분일 뿐, 피해자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는다. 피해 회복은 개인정보 분쟁조정과 민사 손해배상이라는 별도 절차로 직접 청구해야 하며, 손해액을 입증하지 못해도 300만원 이하의 법정손해배상과 고의·중과실 시 손해액의 5배까지 징벌적 배상이 가능하다. 배상은 증거 싸움인 만큼 유출 통지문과 스팸·보이스피싱 기록을 모아두고,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이라는 소멸시효 안에 움직여야 한다.
금융위·금감원은 10월 14일 이번 해킹으로 침해사고 금융사가 16곳으로 늘고 약 1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으며, 유출 항목에는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이메일이 포함됐다. 카드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민번호와 연락처가 나간 만큼 당장의 위협은 부정결제가 아니라 명의도용 신규 대출과 맞춤형 보이스피싱이다. 여신거래 안심차단과 개인정보노출자 등록을 먼저 걸고, 선입금·계좌이체·앱 설치를 요구하는 연락을 걸러낸 뒤, 금융사에 유출 항목과 보상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2026년 10월 금융사 7곳이 AI 해킹으로 뚫려 법인 담당자 정보 약 2,200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출 통보를 받는 고객이 늘고 있다. 통보 직후에는 사고를 빙자한 가짜 문자가 함께 돌기 때문에, 통보의 진위와 유출 항목부터 확인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노출자 등록과 계좌·휴대폰 명의 점검으로 잠금을 건 뒤, 피해가 생기면 증거를 모아 분쟁조정이나 법정손해배상을 따져볼 수 있다.
미용 상담 앱 강남언니에서 이용자 약 22만 명의 시술명·병원명·상담 사진 등 민감정보가 유출됐고, 비슷한 시기 화해·29CM·위버스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미용 예약 앱은 서비스 구조상 신체·의료 정보를 대량 모으는 데다 외부 연동 API가 반복해 뚫리면서 유출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가입 시 필수·선택 동의를 구분하고 사진·SNS 연동을 최소화하며 탈퇴 시 정보 파기 여부를 확인해 노출을 줄여야 한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가 이용자 21만9665명의 상담·시술·결제 정보 유출 사실을 9월 7일 공지했다. 병원명과 시술 이력 같은 민감한 의료정보가 포함돼 맞춤형 피싱 등 2차 피해 위험이 크다.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 공지일로부터 30일간 본인 유출 항목을 조회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분쟁조정이나 손해배상 청구로 대응할 수 있다.